[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미국 고용 선행지표가 1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컨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가 107.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월 수정치인 108.23을 하회하는 결과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5.6% 상승세지만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한 것이다.
가드 레반논 컨퍼러스보드 거시경제 리서치 상무는 "미국 고용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라는 것을 반영한 결과"라며 "여름 동안에도 이러한 부진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있어 미국 고용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노동 부문 취업자수가 8만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9만명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결과다. 6월 실업률은 8.2%로 직전월과 동일하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