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상위 1% 미만의 다단계판매원과 하위 다단계판매원과의 수당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다단계판매 수당수령 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수령금액은 88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상위 1% 미만의 다단계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106만원으로 전년 대비 18.5% 늘었다. 반면에 하위 40%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만1000원으로 상위판매원의 수당 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미만의 후원수당 수령액은 전체 후원수당의 56.8%를 차지했다.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체의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9488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지급비율은 32.6%로 지난 2010년 32.4%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지난해 87개 다단계판매업체 총매출액은 2조9492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지난해 16개 신생업체를 제외한 54개 업체의 매출액은 2조874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판매원 수는 전년대비 16.2% 증가한 총 415만4959명이 등록했으며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수는 106만1389명으로 전체 판매원수 대비 4분의1 수준이었다.
김관주 공정위 특수거래과장은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의 매출액, 후원수당, 판매원 1인당 수당금액은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등록 총판매원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비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상위판매원의 수당편중 현상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김 과장은 "이번 정보공개는 일반소비자, 판매원 지망자 등에 대해 다단계판매업자의 매출액, 후원 수당 등에 대한 왜곡된 정보전달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다단계판매시장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업체별 세부 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http://www.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