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이 연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일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지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이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보임에 따라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일 국내 채권시장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이 전해지며 약세 출발했지만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와 증시 하락 영향으로 금리 상승폭을 소폭 되돌리며 마감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증시 하락과 이탈리아 부채 상황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금리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이탈리아 몬티 총리가 그리스와 같은 광범위한 구제금융은 필요하지 않지만 국채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안정화기구(ESM)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탈리아 우려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320억 달러 3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0.366%, 응찰률은 3.52배로 지난 4차례 평균 응창률인 3.50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