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KDB
대우증권(006800)은 11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외형적으로는 부진하지만 경쟁사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우세하며 금융상품 등 수익구조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35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574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6조3000억원에 불과해,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2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거래 수수료는 약 33%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한국금융지주의 주식형 펀드 신규 설정의 시장 점유율은 20%를 회복했고 ELS 발행도 증권사들 중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금융상품 판매, 운용보수 등 무위험 수수료 수익 구조가 다각화되고 있어 경쟁사보다 수수료 수익이 먼저 개선될 조짐이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대형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자본이익률이 10%이며 주가자산비율(PBR)은 0.85배에 불과해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