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수도권과 지방 소비자가 선호하는 선글라스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안경숍 룩옵티컬(대표 허명효)이 2분기(4~6월) 중 전국 80개 매장에서 판매된 선글라스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는 심플한 스타일의 스퀘어형 선글라스가, 지방에서는 화려한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각각 최고 매출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도권에 위치한 룩옵티컬 36개 매장에서는 라코스테 L648SK 모델이 478개가 판매돼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캘빈클라인 CK4161SK(391개), 칼 라거펠드 KL701SK(253개)가 2, 3위를 기록했다.
세 가지 모델은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스퀘어형 선글라스로 심플한 디자인과 독특한 컬러가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캐주얼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모두 연출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룩옵티컬 44개 지방 매장에서는 럭셔리함을 부각시킬 수 있는 화려한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영남에서는 뿔테를 기본으로 메탈과 가죽이 믹스매치 된 펜디 FS5247K(208개), 호남에서는 메탈의 화려함과 뿔테의 고급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오픈형 선글라스 펜디 FS5241KR(91개) 가 각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룩옵티컬 관계자는 "매장별 영업전략과 브랜드 선호도 등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역별로 선호하는 선글라스 성향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유행을 이끌어 가는 수도권에서는 올해 패션 트랜드인 유니섹스와 심플함이 최대한 반영된 중성적인 스타일의 선글라스, 럭셔리한 분위기의 연출을 좋아하는 지방 소비자에게는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가 믹스매치 된 선글라스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룩옵티컬은 각 지역별 선글라스 스타일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로컬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2분기 룩옵티컬의 선글라스 판매량은 이른 무더위와 자외선 차단 및 패션 필수품으로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21% 정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