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직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임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연봉 '킹'을 차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직원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주는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008560)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이 8999만원에 달했다.
◇메리츠證 직원 평균연봉 9천만원
메리츠종금증권에 이어 연봉이 많은 증권사는
NH농협증권(016420)이었다. 이 증권사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838만원이었다.
교보증권은 5989만원, 하나대투증권은 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證, 임원 연봉이 직원의 11배 이상
임원 연봉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임원 9명에 대해 1인당 평균 7억53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직원 연봉 6700만원의 11배가 넘는 금액이다.
SK증권이 임원 7명에 평균 6억9115만원의 연 급여를 지급했고, 동부증권(5억8570만원), 삼성증권(4억4700만원), 신영증권(4억19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4억1275만원), 현대증권(3억4200만원), 대신증권(3억2000만원) 등도 적지 않은 급여를 줬다.
이어 동양증권(2억6400만원), HMC투자증권(2억660만원), KTB투자증권(2억4700만원), 하나대투증권(2억3166만원), 유진투자증권(2억2200만원) 등도 2억원이 넘는 임원 급여를 지급했다.
이에 비해 대형사인 우리투자증권(1억8157만원), 대우증권(1억8155만원), 한국투자증권(1억8400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임원 급여가 낮았다. NH농협증권(1억3711만원)과 한화증권(1억3100만원) 임원 연봉은 1억3000만원대였다.
가장 적은 임원 연봉을 지급한 증권사는 교보증권으로 임원 1인당 평균연봉은 7992만원이었다. 다만 이 증권사가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상 임원 1인당 평균연봉은 4674만5000원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단순 오기재"라며 "임원 5명의 전체 지급총액이 3억9962만원으로 기재돼 있어 굳이 정정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