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객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최다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일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의 환승여객 수는 전년 동기 273만명보다 약 17.2% 증가한 320여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연간 환승여객 566만명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처음으로 일본 나리타 공항 환승객 527만명을 39만명차로 제친 바 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5월말 기준 환승여객 268만1667명을 기록, 나리타공항(229만1278명)실적을 39만명 이상 앞서며 동북아 허브 경쟁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대지진 이후 항공수요가 침체됐던 일본 지역 환승객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39만 명을 기록하며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주요 마케팅 대상 지역인 동남아, 유럽, 대양주 노선 환승객 역시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초부터 허브공항의 핵심 지표인 환승여객 증대를 목표로 정부의 적극적인 항공 정책 지원과 항공사,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다양한 선제적 마케팅을 전개해왔다.
올 하반기에도 전략적 마케팅을 실시키로 하고 환승 패키지 상품 프로모션 지속 시행, 공항 내 무료 환승투어 확대, 환승 인센티브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유관기관, 항공사와 협력해 전략적 환승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연말까지 사상 최대치인 환승객 650만명을 달성,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환승객과 더불어 여객 실적도 동반 성장했다.
지난 6월까지 인천공항 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한 1856만명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3천700만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평균 여객은 10만2000여명으로 지난해 9만6000명 대비 약 6000명을 상회했으며, 일일 최대 환승객은 12만명(6월24일 기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