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흐르기 전 메이크업 완성하는 '멀티 제품' 각광

입력 : 2012-07-12 오후 4:45:20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무더운 여름을 맞아 금세 흐르는 땀 때문에 여러 개의 스킨 케어 화장품을 바르는 대신 화장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에 에센스와 영양 크림, 자외선 차단제, 비비크림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기능성의 일명 멀티 제품이 가파른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헤라의 'UV 미스트 쿠션'은 지난 4월1일 출시 이후 84일만에 총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했다.
 
헤라 측은 이 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멀티 기능'을 꼽는다.
 
자외선 차단, 미백, 쿨링, 미스트, 파운데이션 등 여러 메이크업 단계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스트를 따로 뿌릴 필요없이 덧발라도 뭉치지 않아 밖에서 자유로운 수정 화장이 가능한데다 수분 공급과 피부 결점 커버 등이 가능한데다, 한 제품만 발라 그만큼 가볍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참존의 알바트로스 프리미엄 비비크림도 고유의 비비크림 기능에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등 기능성 성분을 더한 멀티 제품으로 인기다.
 
지난 4월 출시한 이후 6월에는 131.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여름 시즌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참존의 '스킨밀크에센스'는 많은 이들이 여름철에 가벼운 스킨케어를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제품은 3~5월 대비 6~8월 매출이 456% 신장하며 인기 멀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참존 측은 이같은 멀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에 이달 신제품으로 새로운 멀티제품으로 '알바트로스 워터풀 씨씨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엔프라니의 뷰티 브랜드 '홀리카 홀리카'가 지난 5월초 출시한 '미라클 리얼 스킨 피니쉬(SPF25, PA++)' 역시 다기능성 메이크업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에센스와 크림 등 스킨 케어 기능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와 피부톤 보정과 같은 비비크림 기능까지 갖췄다.
 
제품 패키지에 나비 모양이 있어 일명 '나비 크림'으로 불리며,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이와 관련 헤라 관계자는 "여름이 되면서 수정 화장과 수분 공급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멀티 아이템이 인기"라며 "실제로 자사의 UV 미스트 쿠션은 출시 첫주부터 5일간 백화점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고 당초 연간 예상 매출을 훨씬 뛰어넘어 밤낮으로 생산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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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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