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은 12일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 1억7500만달러 규모의 DHL익스프레스 북아시아 허브(DHL Express North Asia Hub)를 공식 오픈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DHL은 12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가장 큰 규모의 익스프레스 허브를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 새로 오픈 하게 된 DHL 익스프레스 북아시아 허브(DHL Express North Asia Hub)의 투자 규모는 1억7500만달러(약 1992억원)이다.
오는 2014년까지 추가로 1억3200만달러(약 1500억원)를 투입해 8대의 전용기를 도입함으로써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잇는 황금노선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랭크 아펠 (Frank Appel) 도이치 포스트 DHL CEO는 “이번 DHL 익스프레스 북아시아 허브의 완공은 아시아 태평양 물류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면서 “연결성?편리성?비용 효과성 측면에서 DHL의 우위를 공고히 할 멀티-허브(multi-hub) 항공 전략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의 선진 경제국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FTA를 통해 국제 무역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어 빠르고 간결한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구장 13개 규모에 달하는 8만8000㎡에 DHL 익스프레스 북아시아 허브는 시간당 최대 2만건의 서류와 2만건의 소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또 이 시설은 에너지 효율 T5 등급의 조명과 태양열 온수 시스템 같은 뛰어난 친환경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허브의 분류 시스템 역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영역을 자동으로 감지해 ‘최대 절전 모드 (sleep mode)’ 상태로 전환하도록 설계돼 있다.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는 “DHL 북아시아 허브의 오픈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전세계의 연결성이 확대됐다”면서 “특히 DHL은 북아시아 허브를 거점으로 한국 고객들에게도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지난 20년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성장해온 만큼, 최첨단 설비를 갖춘 북아시아 허브 오픈은 중국과 교역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