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그리스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한번 경신했다. 국민 4명 중 1명이 실업자인 셈이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5%포인트 증가한 22.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6.3%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로 실직자 수는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스의 실업률은 유로존 실업률(11.1%)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지만 스페인의 24.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리스의 실업률 증가는 그리스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 침체가 5년동안 지속된데다 구제금융 조건으로 공공부문 인력을 줄이고 기업들이 줄도산하고 있는 것 역시 실업률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플라톤 모노크로소스 EFG유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여름철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실업률이 일시적인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전반적인 고용 환경이 개선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