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정부 지출이 늘어나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재정적자 규모가 597억달러로 전달의 431억달러보다 38.7%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600억달러 적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달의 적자 확대는 정부의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2602억달러를 기록한데 반해 지출이 9.3%나 증가한 3199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크리스 럽키 미츠비시UFJ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재정 적자 자체는 나쁘지만 6월의 수치는 크게 안좋다고 볼 수는 없다"며 "7월의 사회복지 예산 지급분이 6월로 앞당겨 졌기 때문에 정부지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12 회계연도의 누적 적자규모는 전년보다 6.8% 줄어든 904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 적자는 4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