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그린손보 이영두 회장 혐의 전면 부인

입력 : 2012-07-16 오전 11:52:24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시세조종으로 회사의 실적을 부풀리고 불법대출을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영두 그린손해보험(000470) 대표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재판장 김상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씨 측 변호인은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판단해 투자한 것일 뿐 시세조종 의도를 가졌던 게 아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주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해 '시세조종'이라고 기소했지만, 개별적인 주문 하나하나를 살펴 보면 비장성적인 주문이 아닌게 많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불법대출' 부분에 대해서도 "결과적으로 해당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되어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했지만, 대출 당시에는 담보가 아예 없었던게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5개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켜 회사 실적을 부풀리고 수백억원을 불법대출해준 혐의로 이 대표와 임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신현규 토마토저축은행 회장(구속기소)과 상호대출을 공모하고 비상장 주식을 담보로 자회사를 통해 150억원을 대출해주는 등 총 200억원의 불법대출을 실행한 혐의와,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구속기소)의 부탁을 받고 2009년 8월 100억원을 대출해 그린손보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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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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