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선후보 지지율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총선 이후 처음으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서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7월 둘째주 지지율을 집계한 결과 박근혜 의원이 41.2%로 1위였고, 2위는 전주보다 2.3%p가 상승한 문재인 의원(17.9%)이 차지했다.
반면에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아직까지 없었던 안철수 교수는 15.7%를 기록해 3위에 그쳤는데, 이는 전주보다 4.9%p 하락한 수치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전주에 비해 2.6%p나 오른 5.3%의 지지율로 4위를 달렸고, 김문수 경기지사가 3.1%로 5위였다. 그 뒤에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3%)과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1.8%),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1.6%)가 뒤따랐다.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를 가정하고 문재인 의원과의 야권단일화 가상대결을 한 조사에서는 안 교수가 문 후보에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대결에서 안 교수는 40.5%로 34%의 문 의원에 비해 6.5%p를 앞섰고, 지지정당별로 봐도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44.9%의 문 의원이 44%의 안 교수를 이겼을 뿐 다른 정당 지지층과 젊은층에서는 모두 안 교수가 앞섰다.
한편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