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2분기 당기순익 1611억..전기比 48.7%↓

입력 : 2012-07-16 오후 4:28:2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외환은행(004940)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1611억26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48.7%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2024억원100만원으로 전기대비 18.4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기대비 39.87% 줄어든 2566억800만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대해 전분기 하이닉스 매각 때문으로 설명했다.
 
즉, 하이닉스 매각 관련 특별이익 1331억원(세후)을 제외하면 전분기 정상 당기순이익 1808억원에 비해 10.9%(197억원) 감소한 수치라는 얘기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1조1322억원과 비교하면 85.8% 감소(9711억원)했지만, 이 역시 현대건설 매각 관련 특별이익 8756억원(세후)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정상 당기순이익 2566억원 대비 37.2%(955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익에 대한 변동요인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순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4975억원 대비 1.9%(95억원) 증가한 507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4460억원 보다 2186억원 감소한 2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은 전분기 발생한 하이닉스 등 유가증권 관련 매매이익 1836억원(세전)과 파생상품 관련 이익 260억원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총경비는 상여금 지급이 반영되었던 전분기 3792억원 보다 402억원 감소한 338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부문에서는 총여신이 전분기 72조1000억원에서 74조1000억원으로 2조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전행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객감사 새출발 이벤트'의 가시적인 효과 때문으로 외환은행은 분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이 전분기 1.27%에서 0.06%포인트 오른 1.33%를 기록했다.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일부 업체의 부실발생 등으로 부실채권(NPL)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체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7%를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 1117억원보다 376억원 증가한 1493억원을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 비율은(총 충당금/고정이하여신) 137.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잠정 BIS비율은 13.8%, 잠정 기본자본비율(Tier I ratio)은 11.8%로 집계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불안에도 하반기에는 사업부제 개편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우량 자산을 증대하고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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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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