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인도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밖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물가는 7%를 상회하고 있어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도매물가상승률(WPI)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7.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의 7.55%보다 0.3%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으로 사전 전망치인 7.61%도 하회했다.
인도경제는 최근 심각한 경기부진에다 루피화 급락, 식료품값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각종 악재에 직면해있다. 국민들의 생활고를 감안한다면 그 중에서도 물가급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지난달의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정책적 목표가 수요 억제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슈바다 라오 예스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인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물가"라며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도 루피화는 최근 1년간 달러대비 19.5% 하락했으며 인도의 기준금리는 현재 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