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상생과 개방'을 기치로 탄생한 이스트소프트의 포털사업 ‘줌’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후, 조인스MSN, 파란 등 중소 포털업체들의 몰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대로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갔다는 평가다.
20일
이스트소프트(047560) 자회사 줌인터넷에 따르면 포털 줌은 지난해 9월 공개서비스 이후 빠르게 트래픽 주요 지표가 증가하는 추세다.
먼저 온라인 리서치기관인 코리안클릭 자료를 기준으로 순방문자수(UV)를 살펴보면 지난해 9월 공개테스트 이후 100만명을 돌파했고, 검색엔진을 출시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6월에는 알툴 프로모션 효과에 힘입어 700만명을 넘어서기 이른다.
페이지뷰 역시 이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공개서비스 당시 3950만건에 불과했던 페이지뷰가 6월 1억8000만건까지 도달한 것이다. 코리안클릭은 올해 상반기 가장 트래픽이 증가한 PC사이트로 줌을 꼽았다.
◇ 페이지뷰 역시 순방문자수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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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시장에 보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줌인터넷이 밝힌 가장 최근 주간 통합검색점유율은 0.5%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야후에 이어 여섯번째다. 줌인터넷측은 “야후와 거의 점유율 차이가 없는 상태로서 조만간 무난하게 추월할 예정”고 밝혔다.
통합검색점유율은 포털의 캐시카우라 할 수 있는 검색광고 매출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다.
시장에서는 1%당 100억 초반의 매출을 예상하는데 줌인터넷이 이러한 추세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여기서만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앞으로 줌인터넷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트래픽 향상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목표다.
◇ 지식서비스 '아하ZUM', 최근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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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광고수익을 답변자에게 돌려주는 신개념 지식서비스 ‘아하zum’을 오픈했으며, 조만간 줌 앱스토어의 API(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를 공개, 개발사들이 자유롭게 애플리케이션을 올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지난해 예고했던 대부분 서비스가 오픈했기 때문에 이들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라며 “올해 목표로 했던 통합검색점유율 2%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