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유럽 재정위기 지속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상반기 일평균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이 직전반기에 비해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장내 채권시장 결제규모는 국채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직전반기에 비해 2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진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19조475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9조8330억원 대비 1.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4910억원으로 직전반기에 비해 13.4% 감소했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인해 개인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결제대금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 규모는 거래량 급등에 힘입어 일평균 1조1010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27.4% 증가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국채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결제대금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 규모도 일평균 8680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6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16일 신증권결제시스템 구축 후 결제방식의 변경에 따라 대금 차감율이 급증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직전반기 대비 6.9% 증가한 17조원을 기록, 일평균 증권결제대금(19조4750억원) 총액의 87.2%를 차지했다.
특히 CD·CP의 결제대금이 직전반기에 비교해 32.4% 증가한 5조59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CD·CP의 결제대금이 급증한 이유는 유로존 불안에 따른 국내외 금리 하락세로 낮은 조달금리 등 우호적 발행환경이 조성되면서 CD·CP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며 결제대금이 급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