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저지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44)과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선임행정관(58)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24일 출석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10시쯤 출석해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급히 들어갔으며 이어 20분 뒤 도착한 김 전 실장도 아무런 말 없이 서둘러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기소)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용돈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총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2010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구속기소)으로부터 퇴출저지 명목으로 시가 6000만원 상당의 1kg짜리 금괴 두 개를 받는 등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김 전 실장과 김 전 행정관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 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법원에는 저축은행 피해자 50여명이 몰려와 법정으로 들어가는 김 전 실장 등을 향해 "구속시켜라" "대통령이 범인이다"라고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