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EBS가 다음달 17일부터 일주일간 제9회 국제다큐영화제(EIDF)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큐, 세상을 움직이다(Play the world)’를 주제로 서울 도곡동 EBS SPACE를 비롯해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인디스페이스, 용산아트홀 대극장 등에서 열린다.
또 EBS는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극장 상영 작품을 EBS 채널을 통해 동시에 방영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공개되는 작품은 세계 31개국 총 48편으로, EBS는 전체 출품작 710편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해 선별했다고 밝혔다.
각 작품은 경쟁부문의 페스티벌 초이스와 에듀 초이스, 비경쟁부문의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로스 맥켈위 특별전, 월드 쇼케이스, 다큐 속의 영화, 스포츠다큐멘터리, 뮤직다큐멘터리, 단편다큐멘터리 등으로 나뉘어 방영 혹은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미국 리 허쉬 감독의 2011년작 <불리(Bully)로, 청소년들의 집단 따돌림 문제를 파고든 작품이다.
곽덕훈 EBS 사장은 “‘교육’과 ‘다큐’를 접목하는 데 이번 행사의 초점을 뒀다”며 “세계 유일의 독립적 교육방송으로서 작품 상영에 그치지 않고 그와 연계한 콘퍼런스를 통해 학교폭력 등 민감한 문제를 공론화 하겠다”고 밝혔다.
EIDF는 EBS가 ‘다큐멘터리 대중화’를 목표로 기획한 행사로 올해 9회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