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키로 했던 모다정보통신이 돌연 상장을 철회하면서 새내기주들의 향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로존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가라앉지 않는 불안감이 기업공개(IPO) 시장은 물론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모다정보통신은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회사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표 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모다정보통신은 지난 19~20일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경쟁률이 높지 않고 공모가가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을 밑돌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모다정보통신의 상장 철회가 새내기주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침체된 시장과 함께 IPO시장의 앞날 역시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다정보통신의 상장철회가 새내기주들에 미치는 영항은 미미할 것"이라며 "지난달 패스트퓨처브랜즈(FFB) 등 공모를 철회한 사례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큰 이슈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이 안좋으면 IPO를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적기 때문에 상장철회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모를 철회해서 추후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규선 KDB
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모다정보통신의 상장 철회는 최근 공모시장이 좋지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 역시 "IPO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금 시장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IPO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