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34.64포인트(0.63%) 하락한 5499.2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6.85포인트(0.87%) 내린 3074.68로, 독일 DAX30 지수는 28.92(0.45%) 빠진 6390.4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부담감이 장 초반부터 반영됐다. 무디스는 전일 장 마감후 독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지표 부진도 이어졌다. 마킷사가 발표한 유로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지수도 확정치가 51.8로 19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 정유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영국증시의 HSBC가 0.78%하락했고 스탠다드차타드의 주가 역시 2% 가까이 밀렸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도 0.66% 밀렸다.
정유주인 BP는 0.63% 하락했다. 반면,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크로다 인터네셔널은 6%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에버딘 에셋 매니지먼트는 소시에떼제네날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에 1.1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