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 위기국인 스페인이 24일(현지시간)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낙찰금리는 이전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날 총 30억유로어치의 단기물 발행에 나섰고 14억2000만유로 규모의 6개월 만기 국채 평균 금리는 3.691%로 집계됐다. 지난달 발행 때의 3.237%를 상회한 결과다.
3개월물의 낙찰금리 역시 2.434%로 이전대비 0.072%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단기 입찰 결과에 대해 에스테파니 폰테 코텔 콘소스 관계자는 "지난 입찰 당시보다 낙찰금리가 오르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을 결과"라고 평가했다.
니콜라스 스치로 스피로 전략 관계자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최근 스페인 뉴스를 고려해 볼때 입찰에 성공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의 3개월과 6개월물 낙찰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유통시장에서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금리는 연 7.6%까지 치솟으며 지난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금리는 사흘연속 7%를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