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에 도착했다. 이들은 그리스의 긴축 이행여부를 판단해 구제금융 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위원회(EC)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를 방문했다. 이들의 평가 결과에 따라 8월말로 예정된 IMF의 그리스 지원 차기 집행분인 315억유로의 제공 여부가 결정된다.
추자 자금 제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리스는 오는 9월 국가 부도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트로이카 관계자는 "우선 그리스 정부의 이행 의지를 확인한 후 조건 수정이 필요한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로이카 실사단의 방문을 두고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제 사회가 우리의 노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그리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외부에서는 우리의 실패만을 점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이 미뤄질 것 처럼 보이지만 조속한 집행을 통해 위기를 해결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마라스 총리는 "올해 그리스의 경제는 7% 가량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긴축 이행 기간을 2년 연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