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LTE 가격전쟁으로 갤럭시 노트 가격이 뚝 떨어져 여전히 대세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 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은 주간단위로 16만대 이상 팔리고 있어 5개월 연속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사로부터 할부금을 지원받을 경우 출고가 99만9000원이 30만원으로 낮아지며 월 판매고는 30만대 이상이다,
이 가격은 저가 스마트폰보다 낮은 수준으로 갤럭시S3 출시 직후부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출시된 갤럭시S3는 기대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달 셋째주 기준으로 갤럭시S3 LTE 모델은 한주간 5만1000여건 개통에 그쳤다.
현재까지는 갤럭시S2 HD LTE와 팬택의 베가레이서2가 갤럭시S3 보다 판매량이 높은데 이들 폰은 갤럭시 노트의 경쟁폰으로 갤럭시 노트처럼 저가공세가 불가피해 사실상 공짜 휴대폰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가 이렇게 많이 팔리는건 사람들이 태블릿은 가지고 다니기 너무 크고 일반 스마트폰은 왠지 아쉬워서 그 중간 사이즈인 노트가 제격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요즘 갤럭시 노트에 보조금도 많이 들어가고 갤럭시S2를 쓰던 사람들이 굳이 쓰기에 불편한게 없어 갤럭시S3로 바꿀 이유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들이 5인치 이상 커다란 화면을 선호하는 트랜드를 따르다보니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비슷한 스팩에 같은 브랜드인 갤럭시 노트를 더 선호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테크노마트 휴대폰 판매 순위를 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갤럭시S3 LTE는 전주 대비 12%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고 갤럭시S3 3G는 전주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업계는 갤럭시S3가 출시된지 한 달이 돼가고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처음 갤럭시S3가 나왔을때 예약 판매까지 하면서 엄청난 수요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3G 와 LTE로 나뉘어진 소비자층 때문에 인기를 한 곳에 집중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출고가 99만440원인 갤럭시S3 LTE 모델은 일부 온라인 상점 등에서 약 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고가제품은 갤럭시S3, 저가제품은 갤럭시노트라는 전략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향후 갤럭시노트2가 출시되면 갤럭시S3의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