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시동을 건다.
지난 몇 년간
다음(035720)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속에서 안주하고 변신하지 않는다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을 기울여왔다.
그 중 하나가 모바일게임 사업인데 최근 각광받는 핵심 콘텐츠로서 다양한 서비스들과의 연계를 통해 트래픽 향상 효과를 모색할 수 있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에 다음은 경영진 핵심멤버 중 하나인 손경완 CPO(Chief Product Officer)를 뉴이니셔티브 부문장에 임명, 모바일게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일본 SNG기업 DeNA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지난 2월 모바일게임 플랫폼 ‘다음 모바게’를 내놓은 바 있다.
이후 4개월이 지난 지금 이에 관한 성과물이 공개됐다. 25일 다음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음 모바게’의 현황과 하반기 목표 및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수익화는 올해부터 당장 가능하다는 게 다음의 입장이다. 손 부문장은 “트래픽은 물론 이용자 반응 등 여러 모로 좋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수십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결제 문제를 비롯, 수익 기반이 되는 인프라 조건이 여전히 완비되지 않았지만 이 부분에 조직 역량을 집중해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가속화 하기 위해 다음은 상반기 25종의 게임 라인업을 갖춘 데 이어 올해 100종의 신작을 내놓기로 했다. 특히 8월에는 일본 유명 게임개발사 '스퀘어 에닉스'의 인기 역할수행게임(RPG) ‘파이널 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가 공개된다.
파이널 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는 2012년 일본에 출시된 이후 현재 250만명의 사용자가 즐기고 있으며, 간단한 조작과 친근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서비스 방식은 부분 유료화로서 DeNA 한국 지사가 직접 작업에 참여하는 등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게 다음측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러한 양질의 게임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 알리겠다는 목표다.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뷰’와 외부매체에서 대대적인 광고를 시도하는 한편 각종 커뮤니티 및 다음 블로그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또 다음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 광고플랫폼 ‘아담’ 등 각종 서비스와의 연계도 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금까지는 한국시장 특성에 맞춰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초점을 맞췄지만 조만간 아이폰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iOS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손 부문장은 “다음 모바게는 지난 2월부터 많은 마케팅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쌓아 왔다”며 “이번 ‘파이널 판타지 에어본 브리게이드’가 한국 시장에서 더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사전등록 프로모션부터 게임 운영, 마케팅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