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SK증권은
신한지주(055550)의 2분기 당기 순이익이 6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26일 "2분기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은 대기업 신용 재평가 관련 추가 충당금 800억원,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분기별 경상적 순이익에 못 미치는 6150억원"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실적 자체는 다소 부진하다고 생각되나 경상적 순이익 6500억~7000억원 대비 크게 하회하는 수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탁월한 자산 건전성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경쟁사 대비 추가충당금 요인이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최근 CD금리 담합 조사로 인한 은행업종 전반적인 부정적 투자심리 부각,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 등이 선반영되면서 신한지주의 주가는 2008년 금융위기 저점 수준에 육박하는 저평가 상태로 진입했다"며 "PBR 0.67배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여서 현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