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해가 진 후에도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웃도는 열대야에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올 여름 열대야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867명을 대상으로 ‘열대야 증후군 여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2.5%가 ‘겪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59.9%)이 ‘남성’(46%)보다 많이 겪고 있었다.
열대야 증후군 증상으로는 ‘피로감’(67.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수면 장애’(65.5%)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무기력증’(48.4%), ‘스트레스 증가’(37.4%), ‘두통’(24.6%), ‘신경 과민’(23.7%), ‘식욕 저하’(23.5%), ‘소화 불량’(20.2%) 등이 있었다.
수면 시간은 열대야 이전보다 평균 1시간 30분 정도 줄어든 4시간 42분 정도로 집계됐으며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평소보다 평균 1시간 18분이 더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 증후군으로 인한 업무 지장으로는 ‘업무 의욕 저하’(62.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근무 중 졸음’(54.1%), ‘업무 성과 저하’(29.7%), ‘업무 실수 증가’(19.8%), ‘지각 등 근태 소홀’(17.4%), ‘동료와의 마찰’(7.3%), ‘야근 증가’(5.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실천하고 있는 열대야 증후군 예방법 1위는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29.5%, 복수응답)였다. 이밖에 ‘침실 온도,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조절한다’(22.6%),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20.9%),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17.6%), ‘늘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14.2%), ‘보양식이나 피로회복제를 섭취한다’(12.3%), ‘억지로 잠을 청하지 않는다’(11%), ‘잠들기 전 과식을 피한다’(10.8%)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