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예비전력이 이틀 연속 300만kW대로 진입하며 '관심' 단계에 다시 진입했다.
26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예비전력이 396만kW, 예비율이 5.42%를 기록했다.
전력당국은 300만~400만㎾까지를 전력 수급 '관심' 단계로, 200만~300만㎾를 '주의', 100만~200만㎾ '경계', 100만㎾ 미만을 '심각'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날 예비전력은 올 들어 두번째로 400만kW 아래로 떨어졌다. 예비전력이 400만kW인 상태로 20분 동안 지속되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텔레비전(TV) 자막과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경보하게 된다.
아울러 전력 당국은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전압을 낮춰 수요를 줄이고, 300만kW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일부 업체의 전원을 차단한다.
1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정부가 공급 우선순위에 따라 전력을 차단하는 계획정전을 실시하게 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의 낮 최고 기온이 31∼37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후 2~3시에 전력 사용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5시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국민들의 절전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