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美 기대감 커진다..태양광株 '반짝'

입력 : 2012-07-26 오후 3:54:1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6일 증시는 1770선에 머물며 지루한 횡보를 거듭하다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3.16포인트(0.74%) 오른 1782.47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태양광·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美 정부 태양광 투자 확대..관련주 오름세
 
미국 정부의 태양광 투자 확대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최근 주가 하락 부분에 대한 되돌림 움직임도 작용했다.
 
OCI(010060)는 전일 대비 2000원(1.04%) 오른 19만3500원에 마감했다. 웅진에너지(103130)는 전일에 비해 50원(0.15%)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솔라에너지(011930)도 전일 대비 55원(2.32%) 오르는 등 상승세다.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남서부 6개주 공공부지 28만5000에이커에 17개 솔라에너지존(SEZs)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솔라에너지존 전력 생산량은 약 5.9GW. 180만 가구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CI 2분기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해 4분기 이후 하락해 2분기 평균 24.2달러까지 떨어졌으나 경쟁사들이 사라져 공급이 줄었고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하반기 비유럽권 수요 증가로 업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의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는 지난 2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전력공급회사 CPS에너지와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정전사태 올까..스마트그리드 관련주 강세
 
계속되는 폭염에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연일 오름세다. 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력수급 부족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누리텔레콤(040160)은 전일에 비해 320원(5.69%) 오른 5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츠로시스(054220)는 전일 대비 10원(0.3%) 오른 3390원, 삼화콘덴서(001820)는 100원(1.87%) 오른 5440원, 포스코 ICT(022100)는 30원(0.46%) 오른 6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7일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력예비량이 ‘주의’ 단계인 200만kW대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소비량이 7650만kW로 치솟을 것을 예상했다. 다만 전력공급량은 이보다 약간 높은 7704kW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뭄에 수확량 빨간불..곡물주 강세
 
곡물주 강세도 눈길을 끈다.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오앤비(097870)는 전일보다 520원(6.52%) 오른 8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비(001550)는 1900원(14.79%) 오른 1만4750원에 장을 마쳤고 농우바이오(054050)는 950원(6.6%) 오른 1만5350원, 남해화학(025860)은 380원(4.38%) 오른 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3% 오른 부셸당 7.88달러, 11월물 대두 가격은 2.9% 상승한 부셸당 16.15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국제 곡물가 폭등에 다른 정부 대책 마련도 분주한 모습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콩을 무관세로 들여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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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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