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지난 5월부터 시행한 노후긴급자금대부사업(국민연금실버론)이 시행 3개월만에 종료됐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150억원 증액해서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추진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실버론 올해 예산은 30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민연금실버론은 전월세 자금이나 의료비 등 고령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지원을 위해 5월부터 도입된 것으로 3년간 총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올해만 3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러나 대기수요가 몰리면서 사업시행 두달만에 올해 예산의 80% 이상이 집행됐고, 7월 20일 현재 262억원이 지원되면서 올해 사업의 조기마감이 예상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갑작스런 질병이나 재난 등 긴급한 사정으로 자금이 필요하지만 특별한 소득이 없는 고령층은 시중은행의 자금대출을 받지 못할 경우가 많다"며 "예산 증액을 통해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