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삼성증권은 27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주정가격 인상 결정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지겠지만 이는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주업체들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주정값을 4년만에 5.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주정은 소주 원가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이기 때문에 이번 주정가격 인상은 소주 제조기업에게 원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때문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맥주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맥아 가격도 최근 상승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맥주도 판매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한 기업의 취급 품목의 개수가 적고 원재료 구성이 단순할 경우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인상이 기업 실적에 민감하게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하이트진로의 높은 이익 변동성이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양 연구원은 “만약 소주와 맥주 가격을 각각 5% 인상한다면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15%, 21% 증가할 것”이라며 “그 밖에도 하이트진로는 방어주, 배당주, 낙폭과대주로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