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187.73포인트(1.46%) 오른 1만3075.6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84포인트(2.24%) 뛴 2958.09에, S&P500 지수는 25.95포인트(1.91%) 상승한 1385.97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1만3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서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ECB는 국채 매입을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외신을 통해서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시장에 직접 개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5%로 집계됐다. 전분기의 1.9%를 밑도는 결과이며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우존스 구성하는 30개 종목 모두 상승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와 알코아가 나란히 3%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제약주인 암겐은 시장 컨센서스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 4% 넘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전일 장 마감후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페이스북은 이날 정규거래에서도 11.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