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을 부결시킨 김제남 의원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그가 활동했던 녹색연합으로도 향하고 있다.
이에 녹색연합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인해 20년 동안 녹색연합과 함께 한 수많은 회원들과 시민들의 땀과 노력이 폄훼되지 않기 위해, 이번 통합진보당 상황과 관련하여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김제남 의원의 국회의원 출마는 단체의 공식적인 입장과 선택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총선 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개인의 의사를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사직 처리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김 의원은 녹색연합에서 어떠한 직책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녹색연합은 주요 임원과 활동가의 정당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녹색연합은 "정관 제26조에 따라 정당과 선거후보자 등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가 금지되어 있다"며 "녹색연합은 특정 정당, 후보, 이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녹색을 함께 꿈꾸는 시민들과 회원들의 목소리를 따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사실 관계와 맞지 않는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며 "지난 2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환경파괴와 녹색 대안의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