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대권 레이스를 시작한 민주통합당이 30일 밤 컷오프 통과자 5명을 가린다. 8명의 주자 가운데 3명은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는 것.
이에 선두권을 형성한 빅3(문재인·손학규·김두관)를 뺀 나머지 두 자리에 누가 탑승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정세균 예비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지만, 김영환·박준영·조경태·김정길 예비후보의 추격도 거세다는 평가다.
지난 일주일 동안 지역을 돌며 예비후보들의 방송토론과 합동연설회를 가진 민주당은 29일과 30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여론조사는 당원과 일반국민 각각 2400명을 대상으로 1인1표제이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로서의 적합도를 묻는 방식이다.
정세균 예비후보는 당 대표와 장관을 두루 거쳤으며, 당내 입지도 탄탄한 편이라 빅3의 뒤를 이어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는 충남 출신에 경기도에서 4선을 한 김영환 예비후보와 전남지사로 호남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박준영 예비후보가 다소 앞선 것으로 보인다.
선두인 문재인 예비후보와 같은 부산 출신의 조경태·김정길 예비후보는 열세로 점쳐지지만 각각 젊은 패기와 뚝심으로 만회, 이변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재점화된 안철수 교수 열풍으로 인한 예비경선의 흥행 저조로 당 안팎에서도 섣불리 판세를 점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다크호스를 꿈꾸며 본선행을 노리는 군소 예비후보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할 여론조사 결과 발표는 오후 11시쯤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