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주요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포인트(0.02%) 밀린 1만3073.0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5포인트(0.41%) 하락한 2945.84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67포인트(0.05%) 내린 138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실업률 등 주요 경제지표와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사흘간의 랠리를 매듭지었다.
유로존 경제기대지수는 87.90으로 전문가 예상치는 물론 전달의 수치마저 하회했다.
스페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0.4%로 3분기 연속 후퇴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오는 1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부양책이 나타날 지와 3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기울이며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과 만나 "유로존의 위기 해결을 위한 지도자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은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코카콜라(1.39%), 월마트(0.62%), 맥도날드(0.15%) 등 소매 관련주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도이체뱅크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JP모건은 2.03% 하락하며 다우존스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0.41% 내렸다.
휴렛팩커드(-1.67%), 인텔(-1.00%), 델컴퓨터(-1.50%), 오라클(-0.63%) 등 대부분의 기술주도 약세였다.
통신업체인 AT&T는 자사주 매입프로그램의 규모를 3억주로 늘린다는 발표에 0.78% 상승한 37.43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