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8.73포인트(0.47%) 오른 1만2676.0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5포인트(0.31%) 하락한 2854.2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42포인트(0.03%) 밀린 1337.8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둔화와 엇갈린 기업 실적에 따른 다소 미미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35만채로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스페인의 장단기 국채가 모두 위험수준인 7%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악재였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이 예상에 못 미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 시켰다.
지난 분기 주당 9.32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37달러를 밑돈 애플은 이날 4.32% 하락했다.
다만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캐터필러와 보잉사가 양호한 실적을 알리며 지수 하락폭을 상쇄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는 주당 2.54달러의 순익으로 전망치 2.29달러를 상회했으며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예상치 1.13달러를 웃도는 1.27달러를 기록했다. 이들은 각각 1.44%. 2.78% 상승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는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0.99% 내렸다.
이 밖에 이베이(-0.76%), 델컴퓨터(-0.61%), 바이두(-0.47%), 오라클(-0.20%) 등 기술주들이 힘을 내지 못한 반면 JP모간체이스(0.93%), 뱅크오브아메리카(0.43%) 등 금융주는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