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은 31일 혁신파의 진로에 대해 "가능한 일주일 동안 각 그룹과 의원단 내부에서 집중적인 논의를 해서 너무 오래 끌지 않도록 하자는 공감들이 있다"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당을 새롭게 만들든, 당에 남아서 혁신의 마지막 헌신을 하든 너무 오래 끌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당을 떠나고 새로운 당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그것은 참여당 출신들도 마찬가지다. 저희도 3년 전에 창당을 했고 어렵게 의견을 모아서 통합진보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거취를 고민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희들은 (탈당이) 쉽고, 통합연대는 어려운 이런 문제는 아니다"며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서로 다 가지고 있고, 누구에게나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워낙 현재 당의 혁신 가능성 및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두가 깊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