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달 번호이동 규모가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 스마트폰 출시 이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음을 방증하고 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123만852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33.2%, 전년동기대비 1.3% 늘었난 수치로 올해 들어 최대치다.
자사 번호이동 미포함 건수는 104만1078건수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어섰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017670)은 경쟁사에 44만2753만명의 고객을 내줬지만 45만5280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1만2527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4만5559명을 경쟁사에 내줬지만 30만431명의 가입자를 끌고와 5만4872명이 늘어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KT(030200)는 35만2316명을 뺏겼지만 28만153명의 가입자를 데려오는데 그쳤다. 7만2163명의 가입자를 경쟁사에 내 준 셈이다.
특히 KT는 올해 들어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4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KT를 떠났다.
KT 관계자는 "경쟁사의 과도한 마케팅 보조금 영향으로 올 상반기 번호이동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통신사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고, 때문에 상반기 실적에도 부담이 컸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경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