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토목분야 해외 PMC(사업관리·Project Management Consulting)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135억원이다.
2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평화엔지니어링, 삼안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브루나이 경제개발청에서 발주한 PMC 사업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도로공사가 해외정부 재정으로 발주된 PMC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브루나이 무아라베사르섬 개발을 위해 해상교량(2.8km), 접속도로(2.2km), 부대시설 등을 기본설계·공사발주·공사 및 유지 관리하는 용역이다. 사업기간은 기본설계(FEED) 7개월, 시공 3년, 유지보수 2년 등 모두 5년7개월이다.
공사는 이 사업에서 해상교량과 도로부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수주받기 위해 미국 AECOM, 영국 ARUP, 일본 CHODAI 등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내 도로건설 및 유지관리 실적이 이번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며 "도로공사는 외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토목분야 PMC 부문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국내업체의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