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일 증시는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대했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았고 뉴욕 증시도 사흘째 조정을 받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지수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49.8에 그쳤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매물소화 및 과열해소 과정으로 보인다"며 "업종 및 종목별 트레이딩 여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철강금속, 은행, 증권 등 가격메리트가 유효한 가운데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1870선 붕괴..개인만 '매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3포인트(0.56%) 내린 1869.40로 마감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사자'에 팔을 걷어부치며 2116억원, 기관은 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1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80억원, 비차익거래 803억원 등 총 2183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2.23%), 의료정밀(-0.94%), 운수창고(-0.78%)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2.30%), 전기가스(1.45%), 통신(0.95%)순으로 오름세였다.
CJ제일제당(097950)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40% 증가한 2조440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3.91% 뛰어 올랐다.
LG유플러스(032640)가 롱텀에볼루션(LTE) 효과로 이동통신의 양적, 질적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는 증권사의 평가에 힘입어 3.27% 강세를 띄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4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47개 종목이 내렸다. 10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소폭하락..곡물 관련주 '강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포인트(0.41%) 내린 466.63로, 6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45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24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부분이었다. 비금속(-1.44%), 코스닥 신성장기업(-1.27%), 출판·매체복제(-1.27%) 등이 하락한 반면, 인터넷(1.08%), 음식료·담배(0.83%), 제약(0.57%)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을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41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 오른 113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85포인트(0.74%) 내린 249.0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