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재판장 이종석)는 지난 1일 오전 10시
남광토건(001260)의 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접수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날 오후 3시 남광토건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남광토건은 앞으로 법원의 허가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남광토건에 대한 채권자들의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 등은 금지된다.
서울지법 파산부 관계자는 "대표자 심문, 현장검증 등을 거쳐 남광토건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요건이 인정되면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적용해 채권조사, 기업가치 평가, 회생계획안 제출, 관계인집회 등을 통한 회생계획안 결의, 인가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광토건은 건축사업, 토목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회사로 올해 건설사 도급순위 3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건축경기 불황 등으로 매출채권 회수지연 또는 부실화, 프로젝트 파이낸스(PF)사업 관련 과다한 보증채무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2010년 1월부터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워크아웃 과정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오는 3일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는 등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