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전자업체인 소니가 수요 감소와 엔고로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두운 상황에 연간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소니가 지난 2012회계연도 1분기(4~6월)에 246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억3000만엔 손실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55억엔보다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억8000만엔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예상치인 176억엔에 미치지 못 했다.
소니의 실적 부진은 TV부문의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나가네 야스오 도이체뱅크 애널리스트는 "소니의 적자는 TV와 휴대폰 판매 부진을 그대로 반영한다"며 "올해 안에는 TV부문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소니의 휴대폰이 살아나는 길은 매력적인 모델을 출시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니는 올해의 순이익 전망을 종전의 300억엔에서 200억엔으로 낮췄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후 1만명을 감원하는 등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소니의 노력이 아직 눈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날 소니의 주가는 전일보다 2.44% 오른 964엔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