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경기침체기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7%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에 지급됐던 특별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 등을 보정하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4.1%, 13.6% 늘어난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물류 주선업과 택배부문이 CJ대한통운의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며 “특히 택배부문은 대한통운이 CJ에 인수된 이후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잘 이행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의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사업을 영위하는 물류업체는 전통적으로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많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에 추석과 크리스마스가 있어 택배 등 물류 수요가 많다”며 “경기침체 국면이지만 매출이 상대적으로 경기에 둔감한 물류업의 특성상 하반기 실적이 더 좋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대한통운의 하반기 실적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에 급 반등한 주가는 부담 요인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