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3일 자신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아직 결정은 안 했지만 고민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동반성장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만 결정했다"며 "그 외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개선시키는 것에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용의가 있다,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반시장 가치에 동의하고, 동반성장 사회를 만들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할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 다만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 같아 저도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교수와의 연대설에 대해선 "안 교수를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안 교수가 동반성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지 이런 것을 아직 파악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동체적 가치에 관심이 많이 좀 있어 보인다"면서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아직 개인적으로 만나서 깊은 얘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확대해석은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