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차기 버전에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7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유튜브와 계약이 만료됐다"며 "차기 운영체제인 'iOS6'에 더 이상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유튜브를 기본 애플리케이션에서 제외한 것은 사실상 퇴출 선언인 셈이다. 다만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하거나 구글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는다면 유튜브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경쟁사인 구글에 대한 일종의 견제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애플과 운영체제의 주도권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애플의 이번 발표는 구글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구글은 "애플 iOS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유튜브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자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한편 애플은 올 가을 iOS6 최신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일정에 맞춰 아이폰과 아이패드 차기작이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