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인터뷰
진행: 권미란 앵커
출연: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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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마토인터뷰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엠씨넥스(097520)의 민동욱 대표이사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민 대표님, 안녕하세요?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고민도 많이 하셨을 것 상장하신지 벌써 보름 정도 됐군요. 우선 상장 축하드립니다. 엠씨넥스, 카메라모듈 생산업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상장 소감과 함께 자세한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민동욱 대표(이하 민 대표): 네, 안녕하세요. 2150억을 달성하고 8년째인 지금 상장하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이 앞서기도 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희 엠씨넥스는 지난 2004년 12월 설립된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입니다. 현재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차동차용 카메라모듈(전후방카메라, 블랙박스용 카메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엠씨넥스는 지난 2006년 100% 자회사인 엠씨넥스상해전자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월 400만개의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출 및 중국 현지거래처로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2011년 기준 매출비중은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77.7%,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17.9% 등입니다. 주요매출처로는
현대모비스(012330), 팬텍, ZTE, 교세라 등입니다.
자동차 전후방 카메라모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매출 비중이 17.7%가량으로 가장 높습니다.
현재 국가별 매출비중은 국내 37.1%, 중 국 30.3%, 일본 14.7%, 대만 9.5% 등으로 내수가 37% 수출이 67%에 달성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선 매출처가 상당히 다변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데요.
고화소 카메라모듈 업체 엠씨넥스가 다른 카메라모듈 업체와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사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덕분에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이들 카메라모듈 업체들의 실적도 동반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민 대표: 네. 저희 엠씨넥스는 모바일폰, 차량용 카메라 및 보안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 개발 및 제조 전문업체입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강점은 비교대상 코스닥 카메라 부품 업체와 달리 모듈의 설계부터 웨이퍼가공, PCB 모듈화 등 전, 후공정 포함 17개 공정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또한 성장성이 높은 차량용 카메라 부분에 있어서 국내 1위의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시장에선 시장점유율 9.7%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세계 차량용 카메라모듈 수요는 지난해 대비 40%이상 증가할 전망입니다.
실제 저희 엠씨넥스 역시 차량용 카메라모듈이 차지하는 매출비중도 지난해 18%에서 올해 1분기 32%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기아차 K-9 출시 등 차량용 전후방 카메라모듈 수요증가 때문입니다.
이런 수요증가 추세는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차량용 카메라모듈 장착에 관한 법률과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미국의 경우 오는 2014년 6월까지 신규차량은 100% 측면 카메라를 달아야 하며 유럽은 2013년부터 출발 경보 센서카메라를 100% 시행해야 합니다. 실제 유럽의 푸조에 신규 차종에 추가 수주를 하기도 했는데요. 저희 엠씨넥스는 차선이탈경보카메라(LDWS), 졸음방지(DSM)카메라, 나이트비젼 등 단순히 모니터 기능을 넘어서 센싱기능이 추가된 카메라모듈로 제품라인업을 확대함에 따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부문 고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엠씨넥스가 차량용 카메라 국내 1위 업체였군요. 그렇다면 스마트폰 부문은 어떤가요. 실제 지냔해 매출 비중을 보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부분이 약 78%로 가장 높았는데요.
민 대표: 네. 그렇습니다. 저희 엠씨넥스는 작년 기준 핸드셋용 카메라모듈 국내 4위, 세계시장 1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회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발맞춰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로컬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세계 핸드폰 시장 빅 10 가운데 중국 업체 2곳 ZTE와 Huawei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 엠씨넥스는 앞서 회사 소개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지난 2006년 100% 자회사인 엠씨넥스상해전자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월 400만개의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자회사인 엠씨넥스상해전자유한공사의를 통해 지난해 ZTE에 전체 매출의 14.3%를 올렸습니다. 올해 1분기엔 ZTE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2%입니다.
올해 중국 현지법인의 예상매출액은 약 1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5.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 하반기부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5M AF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합니다.
앵커: 네.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점도 예상이 가는군요. 올 한해 중국 현지법인의 예상매출액이 약 1000억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회사 전체 예상 실적은 어떻게 보시나요?
민 대표: 네. 사실 유럽경기의 장기 불황 지속에 따라 세계 경기 또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약 10% 가량 증가한 2400억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179억원 가량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이익은 약 130억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량용 카메라 시장 확대와 더불어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대로 증가한다면 내년엔 약 3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