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밖으로 내리며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7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6%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2.4% 하락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예상치 0.2% 상승보다는 낮은 수치다.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수입물가를 낮췄다. 7월 석유제품은 전달보다 1.6% , 전년동기대비로는 12% 떨어지며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 하락도 도움이 됐다. 수입식품과 음료의 가격은 전날보다 1.2%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수입물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스티븐 리치우토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기침체와 함께 제품들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