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의회가 2015년까지 소비세를 현행 5%에서 10%로 2배 인상하는 법안을 진통끝에 통과시켰다. 지난 1997년 3%에서 5%로 인상된 이후 15년만이다.
1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상원격인 일본 참의원은 찬성 188표 대 반대 49표로 소비세 인상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소비세는 현재의 5%에서 2014년에 8%, 2015년에는 10%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이번 소비세 인상으로 인해 일본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40%에 달하는 막대한 국가부채 부담을 일부 덜 수 있게 됐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국가 재정상황을 개선시키 위한 기회를 잡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이를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노다 총리가 야당이 소비세 인상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조기 총선을 약속한 바 있어 일본 정치권은 중의원 해산 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