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3일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필요로 한다"며 "차기 정부가 책임있게 추진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동남권 신공항 개발을 지난해 3월, 낮은 경제성을 이유로 폐기하여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정부는 폐기 1년여 만에 항공 이용자와 항공편이 급증하여 공항이 포화상태라며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수천억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의 추진이 어찌 이리도 조변석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언제든지 약속하고 또 다시 파기 할 수 있는 정부의 무원칙과 일관성 없는 정책들이 국정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의 졸속 강행의 결과가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임기 말 대규모 국책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것은 대선을 앞 둔 선심성 행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