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한화증권은
삼성중공업(010140)의 2분기 실적은 수주와 어닝 모두 빅3 중 가장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향후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평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14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1% 줄어든 26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다만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는데 드릴링 패키지 입고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드릴십 매출비중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비중이 늘어나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대비 소폭 낮아질 것"이며 "2분기 말 현재 순차입금은 약 9000억원인데 헤비테일 수주로 인한 운전자금 부족으로 연말까지 순차입금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동사 주가는 연초 급등 이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큰 조정 없이 견조한 주가흐름을 이어왔다"며 "이는 빅3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신규수주 성과 역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 이상을 이미 수주함에 따라 올해 수주 트렌드가 상고하저 형태가 되면서 수주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빅3 중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 때문에 추세적인 주가 레벨업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